달라진 세상, 속담도 바뀐다 _삼성 글로벌 목표는 돈을 벌어_krvip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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⊙앵커: 암탉이 울면 집안이 속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고 세태가 바뀐 만큼 이처럼 여성을 비하하는 속담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. 나신하 기자입니다. ⊙기자: 겉보리 서 말만 있어도 처가살이 안 한다? ⊙김영균(국민대 교수): 그런 고정관념에 매여서 굳이 멀게 살아야 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. ⊙기자: 김연균 교수는 친정 부모와 살고 싶어 하는 부인의 청에 따라 처가 바로 아래층으로 이사는 왔지만 거의 처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. 장인, 장모와 집안 대소사를 의논해 결정하고 두 딸의 뒷바라지까지 맡기고 있습니다. 식사며 별미까지 챙겨주는 장모의 사랑에 늘 고마워하고 있습니다. 처가살이, 이제는 부끄러울 게 없습니다. 처갓집과 뒷간은 멀리 있을 수록 편하다? ⊙홍병희(회사원): 그것은 정말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. 같이 생활을 해 보시면 그게 왜 그런지를 직접 몸으로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 거라고... ⊙기자: 회사원 홍병희 씨는 결혼 이후 줄곧 처가 부근에서 살고 있습니다. 아이를 이집저집 맡기느라 마음고생, 몸고생 할 것을 염려한 장인의 권유 때문입니다. 탁아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요즘 맞벌이 부부들에게 처가는 결코 멀리할 수 없는 구원처입니다. ⊙우희동(홍병희 씨 장인): 애하고 같이 지내다 보니까 여러 가지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. ⊙기자: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? ⊙고원재(아이북랜드 차장): 거꾸로 저는 암탉이 울면 알이 나오고 오히려 풍성함을 줄 수 있다고 보는 거죠. ⊙기자: 고원재 씨 부부는 한 벤처회사에서 함께 일합니다. 남편 고 씨가 사업기획안을 놓고 골머리를 앓을 때 아내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큰 도움이 됩니다. ⊙이민아(고원재 씨 부인): 남편한테 경제적으로 의지만 하지 않아도 되잖아요. ⊙기자: 달라진 세상, 속담도 뒤바뀌고 있습니다. KBS뉴스 나신하입니다.